HILLS ON FORUM

HILLS ON FORUM 2 : 다원 예술의 시대, 복합 예술가의 길 (11.01 Tue)


HILLS ON FORUM : 다원 예술의 시대, 복합 예술가의 길


 

일러스트레이션은 ‘소통의 의지’를 지닌 이미지 만들기로서 그 고유의 영역을 가짐과 동시에 타 영역과의 융합이 자유로운 매체입니다. 독립된 작업으로 관객을 만나기도 하고 큰 작업을 이루는 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넓은 확장성을 발판삼아 다른 분야를 엮어내는 매개로서 작동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일러스트레이션이 관객을 만날 때 입을 수 있는 옷의 가짓수는 많고 다양합니다. 당신의 작업은 순수 예술/일러스트레이션 중 어떤 것이냐? 라는 물음은 그래서 답하기 어렵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책, 포스터 등 전통적인 일러스트레이션 매체의 제한 안에서 클라이언트의 요구와 창의적 표현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또한,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각자의 ‘결'을 찾아 표현하는 훈련과 메시지의 효과적이고 새로운 전달을 위해 장르와 매체의 한계를 실험하는 도전 또한 요구됩니다. 우리는 먼저 이 두 방향성에 대해 실제 작업 사례를 보며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나아가, 그 작업이 어디에서 출발했고 결국 어떤 "옷" (크게 구분할 때 일러스트레이션/순수예술)을 입고 관객을 만나게 되었나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이른바 ‘이미지의 홍수’ 속에 사는 대중은 이미 장르 제한을 두지 않고 이미지를 받아드리는 데 능숙합니다. 어쩌면, 그 대중을 상대하는 우리에게, "순수 예술 / 일러스트레이션" 구분 지음은 더는 작업자들이 지켜야 할 덕목이 아니라 뛰어넘어야 할 선일지도 모릅니다. 일러스트레이터가 시도하는 이 구분 선 넘기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또 어떻게 다를까요? 이 질문에 대해 같이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프레젠테이션_ 권민호, 이강훈 (14:00_16:00)

 

 

권민호

 

중천
2015
pencil, charcoal on tracing paper, moving image projection

 

 


‘중천'은 마산 자유무역지구 여공의 삶을 실제 존재했던 ‘중천'이라는 타이머 제작 회사와 가야 백화점을 통해 상상해 본 작업입니다. 그 시절 여공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였다는 가야 백화점은 지금은 간판 덮인 전자 상가로 존재합니다. 같은 장소를 두고 시간의 변화에 따라 엇갈려지는 기억들의 파편들을 모았고 그것을 구조를 드러내는 드로잉, 움직이는 빛 그리고 소리로 재구성했습니다.


이 작업은, 특정한 장소를 시간의 흐름 안에 담아내려고 하는 나의 의지를 다시 확인시켜줬습니다. 실제 존재하는 장소와 시간을 다루지만, 그곳의 역사적 맥락을 학술적으로 정확히 이해했는지는 내 작업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흥미롭게 포착한 역사적 사실들이며 혹은 누군가로부터 전해 들은 그 장소에 대한 기억의 파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그 조각들을 얼마나 흥미진진한 선들로 이어낼 수 있느냐의 여부였습니다.

내가 마산을 쳐다봤을 때 보였던 조각들은 많았습니다. 그것은 3.15나 4.19 같은 역사적 사건이기도 하고 "자유 무역 지역에 일했던 “내 누나의 작업복 무늬" 같은 누군가의 부정확한 기억이기도 했습니다. 모든 조각은 1979년 서울에서 나고 자란 나에겐 멀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또 멀기 때문에 내가 그려서 엮어낼 수 있는 지도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지도의 중심에 자유무역지역의 한 타이머 제조 업체인 "중천"이라는 회사를 넣었습니다. 이 작업은 마산을 배경으로, 시간을 제어하는 전자부품 제조회사 ‘중천’을 매개로 엮어낸 한 내 거짓말이었습니다.

 

 

 

 

Neo Arts & Crafts Movement
2013
pencil, charcoal on tracing paper
584 x 431 mm

 

 

 

 


 

‘Neo Arts & Crafts Movement’는 ‘손’의 가치를 드러내고 있는 예전과 지금의 물건들을 소재로 작업한 연작 드로잉입니다. 실존하지만 시대를 달리하는 것들을 무작위로 합쳐내 가상 의 물건을 만들고 그 가상 도면을 그렸습니다. 저의 시각언어가 대량 복제 가능한 산업으로서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쓰일 때 어떻게 매체를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실마리가 됐습니다.

 

 

 

Neo Tower of Babel
2013
pencil,charcoal on tracing paper, moving image projection
8000 x 4000 mm

 

 

 

‘Neo Tower of Babel’은 10M x 10M의 거대한 tryptic 드로잉/설치 작업이 었습니다. 인간이 만든 문명의 역사를 건축과 동력의 발전사를 통해 시각화하려고 했습니다. 구조를 드러내고 있는 2개의 타워는 각각의 역사가 다루는 요소들을 선과 빛을 매개로 시간순으로 엮어냅니다. 또 한, 중앙의 위치한 거대한 탑을 통해 거대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습니다. 이 작업으로 시도됐던 움직이는 빛과 드로잉의 결합은 이후 작업에 새로운 레이어를 더해줬습니다.

 

 

 

 

만수대 쇼핑센터
2007
pencil on tracing paper
594 x 841 mm

만수대 쇼핑센터는 통일 후 남한의 개발업자들에 의해 쇼핑센터로 변모하는 북한의 만수대를 가상의 3 단 (triptych) 건축 드로잉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작업은 이후 제 작업들의 시각적, 방법적 방향을 설정하게 된 프로토타입이 되었습니다.

 

 

 

 

이강훈 Andy Khun

1. YOUR ART IS CRIME (150x180 cm, acrylic on canvas, 2015-2016)

 

 

2. 100bucks(or 1000won) (drawing on paper money, 가변크기, digital print, 2015)

 

 


3. big pool (<나의 지중해식 인사 수록 그림, digital illustration, 2007)
 

 

 

 

    라운드테이블_ 대담, Q&A (16:30_18:00)

 

권민호
드로어, 일러스트레이터.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와 왕립예술대학원 (RCA)에서 비주얼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다. 드로잉과 뉴미디어를 기반으로 일러스트레이션과 순수회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다. 런던 Factum-Arte, Bompas & Parr, Jotta studio, RA 등과 일했고 일러스트레이션 스튜디오 모갈2호(Mogul2)를 시작했다. 저우드 드로잉 프라이즈, V&A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 런던 디자인 페스트발 서스테인 RCA 등에서 수상했다.
www.panzisangza.com
 

Andy KHUN (이강훈)

비주얼 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작가.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틈틈이 이야기를 쓴다. 300여 권의 단행본에 그림을 그렸고, 《도쿄펄프픽션》,《나의 지중해식 인사》, 《반칙의 제국》 등을 쓰고 그렸다. <월간 윤종신>의 미술 기획자 및 작가로 참여했으며, 2016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아트디렉터를 역임했다. 데일리드로잉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SNS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미술운동을 지속적으로 모색중이다.


주요활동

2016.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아트디렉팅
2013-2016. 월간윤종신 미술 기획
2014-2016. 강의 <일러스트레이션 워크샵> (PaTI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2014-2015. 글 그림 연재 <파차마마의 은혜로운 저주> (잡지 CHAEG)
2014. 전시 (2인전) (FIFTY FIFTY)
2014. 전시 (개인전) (Gallery Seescape, 태국 치앙마이)
2014. 전시 (개인전) (cafe4M 가로수길)
2013-2014. 아티스트 노마딕 레지던시 (남극 세종기지)
2013. 전시 <수상한 질감>전 (2인전) (paperbus 갤러리)
2013. 책 (sse)
2013. 전시 전 (개인전) (베트남 호치민)
2013. 전시 전(개인전) (카페 LOB)
2012. 전시 <나의 삼촌 브루스 리>전(개인전) (카페 터치아프리카)
2011. 전시 <도시생물도감>전(2인전) (flat 274 갤러리)
2011. 글 그림 연재 <도시생물도감> (잡지 brut)
2010-2011. 그림 연재 <나의 삼촌 브루스 리> (예스24)
2010-2011. 강의 (상상마당 아카데미)
2010. 전시 <이야기를 닮은 옷, 옷을 닮은 이야기>(2인전) (워크룸 윈도우 갤러리)
2009. 책 <도쿄펄프픽션> (웅진윙스)
2007. 전시 <나의 지중해식 인사>(개인전) (인데코 갤러리)
2007. 책 <나의 지중해식 인사>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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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LS ON FORUM 다원 예술의 시대, 복합 예술가의 길


 

장소
갤러리사각형(힐스 별관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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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LS ON FORUM 2 : VISUAL FREEDOM, NEW MEDIA & ILLUSTRATION

 

포럼 기간
2016.10.28 - 11.02 

 

포럼 내용

10.28.Fri [FREE,NEW] 

 

10.29.Sat [애니메이션, 어디에서 볼까] 

 

10.30.Sun [몸과 마음의 이미징 퍼포먼스] 

 

10.31.Mon [그림책의 특별한 확장성] 

 

11.01.Tue [다원 예술의 시대, 복합 예술가의 길] 

 

11.02.Wed [만화, 특별한 새로움, 공부]